일월비비추(Hosta capitata)는 백합과 비비추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산지 숲속 반그늘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는 35∼65cm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밑부분은 대체로 심장형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백합과 비비추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산지 숲속에서 흔히 자란다 |
6∼7월에 자줏빛 기다란 나팔 모양의 꽃이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비비추 꽃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총상으로 달린다. 화관은 끝이 6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10월에 익는다. 긴 타원형의 씨앗에는 검은빛의 날개가 있다.
6∼7월에 자줏빛 기다란 나팔 모양의 꽃이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
일월비비추를 포함한 비비추 종류는 대부분 먹을 수 있다. 연한 잎을 데쳐서 쌈 싸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맛이 달착지근하고 부드럽다. 된장을 푼물에 비벼 씻은 잎과 조개나 다슬기를 넣고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장아찌용 간장을 달여 생잎에 부어 담가놓으면 아삭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장아찌가 된다. 묵나물로 볶아 먹어도 좋다. 무성해진 잎은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도 된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
비비추의 주요 성분은 디오스게닌(diosgenin), 기토게닌(gitogenin), 헤코게닌(hecogenin) 등을 배당체로 하는 스테로이드 사포닌이다. 이들 사포닌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진통 및 항균 작용을 나타낸다. 그 외에 캠퍼롤(kaempferol)을 주로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Hostasinine A 등의 알칼로이드, 많은 양의 철분과 비타민이 들어 있다. 기와 혈의 순환을 조절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능도 있다.
연한 잎을 데쳐서 쌈 싸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맛이 달착지근하고 부드럽다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인후염증에 의한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소변을 잘 못 보는 증상과 화상 및 상처가 덧나서 생긴 창독(瘡毒), 뱀에 물린 데 등에 달여 마시거나 짓찧어 붙인다. 뿌리 또한 소종(消腫), 해독, 지혈의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잎즙을 젖앓이와 중이염, 잎의 기름 추출물을 만성 피부궤양, 뿌리즙을 림프절결핵, 꽃의 기름 추출물을 상처에 바르거나 붙인다.
장아찌용 간장을 달여 생잎에 부어 담가놓으면 아삭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장아찌가 된다 |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앗의 경우 가을에 받아 바로 파종하고, 포기나누기는 봄에 어린순을 싹을 2~3개 붙여 쪼개서 심는다.
[일월비비추 즐기는 법]
1. 연한 잎을 데쳐서 쌈 싸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된장 푼물에 비벼 씻은 잎과 조개나 다슬기 등을 넣고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3. 장아찌용 간장을 달여 생잎에 부어 장아찌를 담가 먹는다.
4. 묵나물로 볶아 먹거나 무성해진 잎은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5.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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