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Viola mandshurica)은 봄철에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cm 내외이다. 줄기는 없고 뿌리에서 잎이 모여 나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세모진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있다. 3~5월에 꽃줄기 끝에 짙은 자주색 꽃이 옆을 향해 핀다. 꽃잎 안쪽에 털이 있으며 뒤에는 기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40여종의 제비꽃 종류가 자생한다.
봄철에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cm 내외이다 |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고 꽃은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화전을 해서 먹는다. 꽃을 따서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 마시면 은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또는 술에 담가 1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셔도 된다. 자주색을 내는 염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여름에 꽃이 지면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채취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서 차처럼 달여 마신다.
3~5월에 꽃줄기 끝에 짙은 자주색 꽃이 옆을 향해 핀다 |
잎과 꽃에는 정유,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살리실산(salicylic acid), 색소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살리실산메틸(methyl salicylate)이고, 색소 성분은 β-카로틴, 비올라닌(violanin), 플라보크산틴(flavoxanthin) 등이다. 살리실산의 에스테르화 반응에 의해 생성된 살리실산메틸은 주로 관절이나 근육통 등에 소염, 진통제로 이용된다.
제비꽃 씨앗. 열매가 완숙하면 터져 씨앗이 흩어진다 |
제비꽃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습을 수렴하며 해독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청열 및 소염, 항균 한다. 여름에 전초를 뜯어 말린다. 한방에서는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하여, 부스럼, 화농성피부질환, 정창(疔瘡), 옹종, 나력과 임파선염, 신장염, 관절염, 방광염, 전립선염, 유선염 등의 각종 염증, 암을 비롯한 악성종양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뱀에 물린 상처나 불면증에도 효험이 있다.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고 꽃은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다 |
하루 9~15g을 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가루내서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질경이와 제비꽃을 같이 넣고 달여서 그 즙을 수건이나 천에 적셔 관절이나 근육통이 있는 부위에 따뜻하게 습포하면 효과가 좋다. 욕탕에 즙을 넣어 목욕을 해도 된다.
꽃을 화전이나 차로 해서 먹으면 은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
번식은 씨앗이나 뿌리나누기로 한다. 열매가 완숙하면 터져 씨앗이 흩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채종하여 바로 파종한다. 이른 봄에 뿌리를 나누어 심어도 된다.
[제비꽃 즐기는 법]
1.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2. 꽃은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화전을 해서 먹는다.
3. 꽃을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차로 마시거나 술에 담가 숙성시켜 마신다.
4. 전초를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서 차처럼 달여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4.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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