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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 산야초 즐기기72꽃은 살짝 찌고 말려 꽃차로 하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효소를 담가 먹는다. 뿌리는 녹말이 많아 전분을 내어 전이나 떡, 면에 넣어 먹는다. 또는 생즙을 내거나 말려 달여 마신다. 근육을 풀어주면서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감기·고열·두통·근육통·뒷목의 뻣뻣함 등을 치료하는데 약용하기도 한다

칡(Pueraria lobata)은 콩과의 덩굴성식물로 숲 가장자리나 산기슭, 농지 주변에 흔히 자생한다. 뿌리줄기는 오래될수록 굵게 발달하고, 줄기는 다른 물체를 왼쪽방향으로 감고 오른다. 잎은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며 어긋나게 달린다. 작은잎은 손바닥 형태이고 2~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콩과의 덩굴성식물로 숲 가장자리나 산기슭, 농지 주변에 흔히 자생한다


7~8월에 홍자색 나비모양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어 달린다. 꽃차례는 위를 향하며 아래쪽부터 개화한다. 꽃잎 가운데에 노란색 무늬가 있다. 꿀이 많아 달달한 향이 나며 벌들이 많이 찾는다. 9~10월에 콩꼬투리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겉에 억센 털이 많이 나 있다.

7~8월에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어 달린다. 오른쪽은 열매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골칫거리이기도 하지만 뿌리에서 꽃까지 버릴 것이 없는 유용한 식물이기도 하다. 어린순은 설탕과 버무려 주로 효소를 담가 먹고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튀겨먹기도 한다. 잎은 토끼, 염소 등 초식동물의 먹이로 이용되지만 말려 차로 하거나 연잎처럼 쌈떡이나 쌈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줄기로는 삼태기, 바구니 등을 만들기도 했다.

꽃은 찌고 말려 꽃차로 하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효소를 담가 먹는다


꽃은 살짝 찌고 말려 꽃차로 하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효소를 담가 먹는다. 뿌리는 오래전부터 녹말이 많아 구황식물로 애용되어왔다. 전분을 내어 전이나 떡, 면에 넣어 먹는다. 생즙을 내거나 말려 달여서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가루내서 먹기도 한다. 또한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효소를 담가 마신다.

뿌리는 전분을 내어 전이나 떡, 면에 넣어 먹거나 생즙 또는 말려 달여 마신다


꽃을 갈화(葛花), 뿌리를 갈근(葛根)이라고 하여 약용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서늘하다. 갈근은 근육을 풀어주면서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감기·고열·두통·근육통·뒷목의 뻣뻣함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양기(陽氣)를 끌어 올리고 체내의 진액을 보충해주어 설사와 갈증을 멎게 하며, 술독(酒毒)을 풀 때도 이용한다.

꽃을 차로 만들면 꿀이 많아 달달한 향이 난다


뿌리에는 푸에라린(puerarin), 다이진(daidzin) 같은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과 녹말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다이진은 체내 알코올 흡수를 억제하고, 알코올성 간손상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 양을 증가시키므로 폐경기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 푸에라린은 혈관이완 및 혈당강하작용이 있어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뇌혈관 질환, 당뇨 치료 등에 이용된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거나 봄에 뿌리나누기를 한다.

[칡 즐기는 법]
1. 어린순은 주로 효소를 담가 먹고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튀겨먹는다.
2. 잎은 말려 차로 하거나 연잎처럼 쌈떡이나 쌈밥으로 이용한다.
3. 꽃은 살짝 찌고 말려 꽃차로 하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효소를 담가 먹는다.
4. 뿌리는 전분을 내어 전이나 떡, 면 등에 넣어 먹는다.
5. 생즙을 내거나 말려 달여 마시고 가루내서 먹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8.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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