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Ligularia fischeri)와 곤달비(Ligularia stenocephala)는 깊은 산 비탈면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줄기는 1m 내외로 자란다. 뿌리잎은 큰 심장모양으로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3개로 아래쪽 것은 뿌리에 달린 잎과 거의 같으나 위쪽으로 갈수록 작아지고 잎자루도 짧아져서 잎집이 된다.
| ⓒ www.jadam.kr 2014-06-13 [ 유걸 ] 곤달비. 곰취와 생긴 모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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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에 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10월에 익는다. 윗부분에 갈색털이 있어 바람에 잘 날려 흩어진다. 곰취와 곤달비는 생긴 모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 곰취는 잎자루와 줄기에 홈줄이 뚜렷하며, 곤달비는 잎 아랫부분이 삼각형으로 벌어져 있다.
| ⓒ www.jadam.kr 2014-06-13 [ 유걸 ] 7∼9월에 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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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잎을 주로 쌈채로 먹는다. 쌉싸름하면서도 입안에 가득 퍼지는 달콤한 향이 일품이다. 무쳐 먹거나 튀겨 먹을 수 있으며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억센 잎은 끓는 물에 데쳐 쌈 싸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하며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 ⓒ www.jadam.kr 2014-06-13 [ 유걸 ] 곰취(왼쪽)와 곤달비(오른쪽). 곤달비는 잎 아랫부분이 삼각형으로 벌어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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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을 비롯한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며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의 함량이 많다. 구운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도 좋을뿐더러 발암물질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예방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다.
| ⓒ www.jadam.kr 2014-06-13 [ 유걸 ] 뿌리잎은 큰 심장모양으로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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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한방에서는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약용한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지통 지해, 거담하는 효능이 있다. 타박상,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완화시키며 해수, 천식, 백일해,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 등을 치료한다.”
| ⓒ www.jadam.kr 2014-06-13 [ 유걸 ] 어린잎은 날로, 억센 잎은 끓는 물에 데쳐 쌈 싸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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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w.jadam.kr 2014-06-13 [ 유걸 ] 쌉싸름하면서도 입안에 가득 퍼지는 달콤한 향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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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앗의 경우 가을에 바로 뿌리거나 5℃ 이하에서 보름 이상 보관 후 봄에 심는다. 포기나누기는 10월 이후나 새순이 돋아나기 직전인 3~4월이 좋다.
[곰취/곤달비 즐기는 법] 1. 부드러운 잎을 쌈채로 먹는다.
2. 무쳐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
3. 잎이나 꽃을 튀겨 먹거나 데쳐 쌈 싸 먹는다.
4. 간장이나 된장을 이용해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6.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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