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Schisandra chinensis)는 갈잎덩굴식물로 전국에 분포하며 주로 산의 계곡 주위에 자생한다. 갈색 줄기는 8m이상 자라며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른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 잎맥 위에는 털이 있다.
| ⓒ www.jadam.kr 2015-08-14 [ 유걸 ] 갈잎덩굴식물로 전국에 분포하며 주로 산의 계곡 주위에 자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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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딴그루로 6∼7월에 어린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약간 붉은빛이 도는 연노랑 꽃 여러 개가 모여 핀다. 꽃이 진 다음 암꽃의 꽃턱이 자라서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린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둥글며 8∼9월에 붉게 익는다. 열매에는 1∼2개의 홍갈색 종자가 들어 있다.
| ⓒ www.jadam.kr 2015-08-14 [ 유걸 ]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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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말린 열매는 차로 마시거나 약용한다. 말린 열매를 찬물에 우려내거나 끓여낸 다음 꿀이나 설탕을 넣어 음료로 마시거나 화채나 녹말편을 만들어 먹는다. 또는 설탕과 버무려 발효시킨 효소를 물에 희석해 마셔도 좋다. 또는 술을 담가도 된다. 열매에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섞여 있어 오미자(五味子)라 한다.
| ⓒ www.jadam.kr 2015-08-14 [ 유걸 ] 암수딴그루로 6∼7월에 잎겨드랑이에 약간 붉은빛이 도는 연노랑 꽃 여러 개가 모여 핀다(좌:수꽃, 우:암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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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하고자 하면 술과 함께 또는 그냥 쪄서 말린다. 성질은 따뜻하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간기(肝氣)를 수렴하고 신장을 자양하며 진액을 생성하고 땀과 정을 수렴하는 효능이 있다. 폐 기능 약화로 인한 천식과 해수, 입안이 건조하고 땀이 많이 나는 증상, 몽정과 유정, 만성적인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
| ⓒ www.jadam.kr 2015-08-14 [ 유걸 ] 꽃이 진 다음 암꽃의 꽃턱이 자라서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려 붉게 익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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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에는 과당, 자당, 포도당, 맥아당 등의 당분과 구연산, 주석산, 사과산, 옥살산, 호박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리놀레산(linoleic acid)와 올레산(oleic acid) 등의 불포화지방산과 오미자 약리의 중요 활성성분인 시잔드린(schizandrin), 시잔드롤(schizandrol), 고미신(gomisin), 시잔드렐(schizandrel) 등의 리그난(lignan) 화합물이 들어있다.
풍부한 당분과 유기산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심신을 빠르게 회복시켜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시잔드린 등의 리그난 합합물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대신해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고 폐경기증후군을 줄여주며, 약해진 간과 호흡기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 ⓒ www.jadam.kr 2015-08-14 [ 유걸 ] 열매에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섞여 있어 오미자(五味子)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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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대량으로 재배하고자 할 경우에는 가을에 채취한 씨앗을 노천매장하였다가 봄에 뿌리고, 소규모의 경우에는 지난해 줄기를 꺾꽂이 하거나 포기나누기 한다.
[오미자 즐기는 법] 1. 열매를 말려 물에 우려낸 것을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한다.
2. 생오미자를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3. 생 오미자나 말린 것을 소주에 담가 걸러 마신다.
4. 쪄서 말린 것을 달여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8.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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