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Campanula punctata)는 산에서 자라는 높이 40∼100cm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의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긴 타원형으로 되고 잎자루의 날개가 원줄기를 감싼다.
6∼8월에 대개 흰색 꽃이 긴 꽃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린다 |
6∼8월에 대개 흰색 꽃이 긴 꽃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화관이 초롱(호롱)같이 생겨 초롱꽃이라고 한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초롱꽃은 잎이 두껍고 윤채가 나며 꽃이 대개 자주빛이 돈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초롱꽃은 잎이 두껍고 윤채가 나며 꽃이 대개 자주빛이 돈다. |
어린잎을 날로 쌈을 싸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말려두고 기름에 볶아 묵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다. 장아찌나 전을 부쳐 먹어도 된다. 꽃은 샐러드로 하거나 살짝 데친 다음 초무침을 해서 먹는다. 싱싱한 꽃 속에 양념한 밥 등을 넣어 꽃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뿌리 또한 쌉쌀한 맛이 있어 더덕이나 도라지처럼 구이나 무침, 장아찌로 해서 먹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실 수 있다. 섬초롱꽃도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줄기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긴 타원형으로 되고 잎자루의 날개가 원줄기를 감싼다 |
초롱꽃에는 비타민A와 칼슘, 칼륨, 철분을 비롯해서 신맛을 내는 푸마르산, 구연산, 말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있다. 또한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계 사포닌의 일종인 캄파눌린(campanulin)과 당뇨, 천식에 효능이 있는 이눌린(inulin), 면역력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델피니딘(delphinidine), 시아니딘(cyanidine) 등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어린잎을 날로 쌈을 싸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
초롱꽃 전초를 한방에서 자반풍령초(紫斑風鈴草)라 한다. 7~8월에 베어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인후염이나 두통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쓴다. 산모의 해산을 촉진하는 데도 이용한다. 하루에 5~10g을 달여 복용한다. 비위가 허하고 찬 사람은 신중하게 활용한다.
꽃은 초무침을 하거나 싱싱한 꽃 속에 양념한 밥 등을 넣어 꽃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9월에 채취한 씨앗을 바로 뿌리거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서 심는다.
[초롱꽃 즐기는 법]
1. 어린잎을 날로 쌈을 싸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장아찌나 전을 만들어 먹거나 묵나물로 기름에 볶아 먹는다.
3. 꽃은 샐러드로 하거나 살짝 데친 다음 초무침을 해서 먹는다.
4. 싱싱한 꽃 속에 양념한 밥 등을 넣어 꽃밥을 만들어 먹는다.
5. 뿌리를 구이나 무침, 장아찌로 해서 먹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5.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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