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풀(Acalypha australis L.)은 대극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밭이나 들, 빈터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에도 분포한다. 높이 30∼50cm이다. 풀 전체에 솜털이 있고 곧게 서서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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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차례가 나온다. 수꽃은 위쪽에 이삭 모양으로 달리고, 암꽃은 수꽃차례 밑에 포엽에 둘러싸여 핀다. 간혹 암꽃이 수꽃차례 위쪽에도 달리는 경우가 있다. 포엽은 세모난 달걀 모양으로 갈색이고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털이 있고 종자는 넓은 난형이며 9월에 흑갈색으로 성숙한다.
재배 방법
길가, 밭머리, 집주변의 빈터 등에 흔하며 바랭이, 명아주, 쇠비름, 방동사니, 여뀌 종류와 더불어 작물 재배 포장에 자주 발생하는 성가신 잡초이다.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휴면기가 있어 종자발아가 일정하지 않아 연중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번식은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즉시 파종하거나 저온저장 후 봄에 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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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 및 활용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가축 사료로도 쓴다.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세균성이질, 피나는 데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전초 말린 것을 ‘철현’이라 하여 약용한다. 5~7월에 채취하여 흙을 잘 털어내고 햇볕에 말린다. 전초에는 알칼로이드(alkaloid) 배당체, 환원당 혹은 기타의 환원성물질, 타닌질, 전분, 유지 또는 납(蠟)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청열(淸熱), 이수(利水), 살충, 지혈의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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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깨풀에 대해서,
“전초에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가 있다. 민간에서 전초를 피멎이약, 염증약, 오줌내기약으로 장염, 이질, 세균성 적리, 아메바적리, 토혈, 피똥, 자궁출혈에 달여 먹으며 피부염, 습진에 달인물로 씻는다. 30~60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민간에서 전초를 토혈, 상처, 종창 등에 피멎이약, 살균약, 독풀이약으로 쓴다.”고 적고 있다.
깨풀의 살균 효과를 친환경 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초를 생즙을 내거나 말려서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활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1.08.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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