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말풀(Datura stramonium)은 가지과의 한해살이식물로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이다. 민가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거나 인근에 야생한다. 줄기는 굵은 가지를 치며 자줏빛이다. 높이는 1∼2m이다. 잎은 계란 모양이나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커다란 톱니가 있다. 어긋나게 달리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8~9월에 핀다. 옅은 자주색으로 줄기의 끝부분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화관은 나팔 모양으로 5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 끝에 길고 날카로운 돌기가 있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달걀 모양이고 가시 모양의 돌기가 많이 난다. 씨는 검은색이다. 독말풀과 비슷하나 꽃이 희고 줄기와 잎꼭지가 풀색인 것을 흰독말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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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방법
열대성 작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고온기에 각처에서 재배할 수 있다. 토질은 배수가 좋고 볕이 잘 드는 모래참흙이 적당하다. 개간지의 밭이라도 거름을 잘 주면 생육이 좋다. 비옥한 땅에서는 줄기와 잎이 무성하고 결실이 적으므로 씨앗 채취를 목적으로 하는 때는 오히려 보통 이하의 땅에서 거름을 주고 재배하는 것이 좋다.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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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 및 활용
전체에 독성분이 있는 유독성 식물이다. 꽃과 씨앗, 잎을 기관지 천식, 진경 및 진통, 멀미약 등으로 쓴다. 꽃이 필 때 뜯어서 그늘에 말린다. 줄기를 베어 말린 다음 잎을 뜯어내면 알칼로이드 함량이 높아진다. 말릴 때 줄기의 알칼로이드가 잎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씨앗은 열매가 갈라지기 전에 따서 햇볕에 말린 다음 털어서 모은다.
식물 전체에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알칼로이드 주성분은 히오시아민(hyoscyamine)이고 적은 양의 아트로핀(atropine), 스코폴라민(scopolamine), 아포아트로핀(apoatropine), 벨라도닌 등이 들어 있다. 잎에는 담배와 비슷한 냄새가 있는 검은밤색 정유, 타닌질이 있다. 씨에는 17~25%의 기름(약 80%가 리놀레인과 올레인이고, 나머지는 팔미틴, 스테아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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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복용 시 중독을 일으킨다. 주요 중독증상으로는 안면 피부 홍조, 번조로 인한 행동 불안, 맥이 빠름, 보행 곤란, 어지럼증, 환각, 환청, 입안건조증, 목마름, 입 마비, 구토, 언어 장애, 동공 산대, 빛에 대한 반사의 소실, 심할 때는 고열, 혼수, 대소변 실금, 발작성 경련을 일으킨다. 독말풀 열매 5개를 먹고 사망한 사례가 있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 의하면, “독말풀(잎과 꽃)은 진경약으로 기관지천식, 경련성 기관지염과 기침, 내장장기의 경련(위십이지장괘양, 담낭염, 대장염, 간과 콩팥의 산통, 경련성 변비 등), 심장병으로 인한 느린맥에 쓴다. 또한 뱃멀미와 비행기멀미의 예방 치료에도 쓴다. 때로는 안면 성형수술과 상기도 수술 때에 침과 점액 분비를 적게 하기 위해서도 쓴다. 일반적으로 동약제재는 진정작용이 있는 히오시아민, 스코폴라민이 있기 때문에 아트로핀 한 가지만 쓸 때보다 부작용이 적고 오랜 기간 쓸 수 있으며 작용이 느리게 나타난다.”고 적고 있다.
독말풀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활용하여 친환경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초를 생즙을 내거나 말려 달여서 이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1.12.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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