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Magnolia kobus A.P. DC.)은 목련과의 잎이 지는 큰키나무로서 높이 10m 정도로 자란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3~4월에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꽃잎은 6~9개로 흰색이고 아래쪽이 연홍색을 띤다. 꽃받침조각은 3개, 수술은 30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벌어져 주홍색의 씨를 낸다.
|
함박꽃나무(Magnolia sieboldii K. Koch)는 흔히 산목련이라고 부른다. 산 중턱 골짜기에서 주로 자라며 높이 7m로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온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핀다. 잎이 난 다음 밑을 향하여 달리며 향기가 좋다. 꽃잎은 6∼9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9월에 익으며 실에 매달린 종자가 나온다.
|
재배 방법
내한성이 강하며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대부분의 목련 종류가 이식이 어려우나 목련은 이식이 용이한 편이다. 목련은 음지에서는 개화와 결실이 잘되지 않는 편이다. 반면 함박꽃나무는 반그늘에서 생육이 잘 된다. 번식은 씨앗이나 삽목으로 한다.
씨앗에 의한 번식의 경우 일단 씨앗이 건조되면 발아가 잘되지 않으므로 마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가을에 성숙한 것을 따서 바로 뿌리든지, 노천매장하거나 비닐이나 종이에 싸서 냉장 보관 후 이듬해 봄에 심는다. 보통 30일 정도면 발아한다. 꺾꽂이의 경우 봄과 가을에 새로 난 가지를 이용하여 한다.
|
약성 및 활용
목련 또는 함박꽃나무 꽃봉오리를 한방에서 신이(辛夷)라고 한다. 봉오리가 벌어지기 전에 채취하여 말려서 쓴다. 차로 이용하거나 약재로도 이용한다. 몸 안에 있는 차가운 기운과 풍으로 오는 코막힘, 축농증을 치료하며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지못하는 증상, 두통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 오한, 발열, 전신통을 치료하며 가래가 많이 나오는 기침 등에 효과가 있다. 약리작용으로 수렴작용, 모세혈관 확장작용, 항염증작용, 혈압강하작용, 진통, 진정작용, 피부진균과 포도상구균 억제작용이 보고 되었다.
산목련에 관해서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목련꽃과의 갈잎큰키나무 함박꽃나무의 꽃봉오리이다. 생약명으로 천녀목란(天女木蘭)이라고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이뇨소종, 윤폐지해의 효능이 있어 폐렴으로 인한 해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치료하며, 종기에 소종 작용을 보인다. 민간에서는 잎을 당귀와 같이 달여서 보혈약으로 쓴다."고 적고 있다.
|
목련에는 살충 효과가 있는 eudesmin과 살충 및 항산화, 항균작용이 뛰어난 sesamin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 건위제나 구충제로 사용하는 함박꽃나무에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는 costunolide와 간손상 및 혈관 확장과 피로 회복, 항경련, 항스트레스 작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syring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목련속 식물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생존해온 화석식물로 은행나무처럼 대부분 항균, 항충 성분을 가지고 있어 병충해에 강하다. 이런 목련이나 함박꽃나무 등의 항균, 항충 성분을 천연농업에 활용할 수 있다. 잎이나 꽃, 수피 등을 우려내어 사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2.03.01 13:1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