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Wasabia japonica)는 십자화과 고추냉이속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0~40cm이며 울릉도와 일본,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굵은 원기둥모양이며 잎의 흔적이 촘촘하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심장모양이며 길이 8~10cm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다. 5~6월에 흰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열매는 견과로 굽어 있고 끝이 부리처럼 돌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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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무(Armoracia rusticana)는 십자화과 겨자무속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40~100cm 까지 곧게 자란다. 서양고추냉이·고추냉이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유럽 동남부이다. 뿌리는 굵은 것과 여러 개의 가는 뿌리로 되어 있으며 흰색을 띤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 10∼30cm이며 잎자루가 길다. 잎몸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6~7월에 흰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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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방법
고추냉이는 저온, 음지 식물로 고랭지의 일조시간이 비교적 짧은 북향 또는 동향 계곡지가 적당하다. 적정생육온도는 5~20℃로 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차광을 해주고 여름에 고온으로 인한 병해를 입지 않도록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재배는 땅속줄기(근경) 생산을 위한 물재배와 잎과 줄기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밭재배로 나눌 수 있다. 물재배를 위해서는 13~15℃ 되는 물이 연중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배가 제한적인 반면, 밭재배는 여름철 고온 문제만 해결하면 정식 후 2~3개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거나 봄에 땅속줄기를 나누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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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무 번식은 뿌리로 한다. 잔뿌리를 나누어 심거나 큰 뿌리를 절단하여 심는다. 무게가 20~30g인 것이 적당하다. 수확은 서리가 내린 후 잎이 죽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뿌리 길이가 40~50cm 달하므로 채취 시 경운기나 트랙터를 이용해야 한다.
약성 및 활용
고추냉이 땅속줄기는 생으로 갈아서 생선회나 음식 소스로 쓰고 잎과 줄기는 쌈채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땅속줄기 말린 것을 산규근(山葵根)이라 해서 류머티즘·신경통 등의 아픈 부위에 바르거나 어독(魚毒)을 푸는데, 방부제·살균제로 이용한다.
겨자무 또한 생 뿌리를 음식 소스로 쓰고 방부제·이뇨제·자극제·구충제로도 이용한다. 말린 뿌리는 소화를 돕고 식욕을 돋우는 데, 괴혈병 등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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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냉이나 겨자무의 매운 맛은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anate)라는 성분 때문이다. 뿌리를 갈거나 상처를 주면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의 일종인 시니그린(sinigrin)이 가수분해효소인 미로시나아제(myrosinase)에 의하여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전환되면서 강력한 매운맛을 내게 된다.
식물체 내에서는 시니그린(sinigrin)과 미로시나아제(myrosinase)가 분리되어 있다가 해충이 위해를 가하면 결합되어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를 방출하므로써 해충을 쫓아내는 시스템이다.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뿌리 부분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잎과 줄기에도 있다. 잎에 함유된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가 뿌리에 함유된 그것보다 항균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들 고추냉이나 겨자무에 함유된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세균뿐만 아니라 곰팡이, 수생균, 기생충 등에 대해서도 살균, 살충 효과가 있다. 특히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균에 대해서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항균, 살충 효과를 친환경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뿌리를 포함함 잎과 줄기를 생으로 갈아 물에 우려내어 사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12.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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