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덩굴(Lonicera japonica)은 전국의 산야에 자라는 덩굴식물로 길이 약 5m에 이른다. 낙엽이 지지만 따뜻한 남쪽의 경우 푸른 잎을 매단 채로 겨울을 나기도 한다. 줄기는 시계방향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가지는 붉은색을 띠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마주보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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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대개 두 개씩 피어난다. 흰색으로 피어 노란색으로 바뀌며 한 덩굴에 흰꽃과 노란꽃이 섞여 있어 흔히 금은화(金銀花)라고 불린다. 향기가 좋다. 열매는 장과로서 콩처럼 둥글며 10∼11월에 검게 익는다. 관상용으로 개발된 붉은색 꽃의 ‘붉은인동’도 있다.
재배 방법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하다. 토질 또한 크게 가리지 않고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씨앗이나 휘묻이로도 번식이 가능하지만 꺾꽂이로 뿌리내림이 잘 되기 때문에 주로 꺾꽂이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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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꽂이의 경우 봄부터 가을까지 가능하다. 봄에는 지난해 자란 줄기를, 가을에는 당년에 자란 연한 가지를 10cm 내외로 잘라 심는다.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여름 한낮에는 어느 정도 차광을 해준다. 덩굴식물이라 감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다.
약성 및 활용
인동덩굴은 잎과 줄기, 꽃 등을 모두 약으로 이용한다. 잎과 줄기를 인동등(忍冬藤), 꽃봉오리를 금은화(金銀花)라 한다. 해열, 해독 효과가 있고, 억균작용, 소염·진통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등이 있다.
줄기와 잎은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베어서 햇볕에 말린다. 잎에는 로니세린(lonicerin, 루테올린(luteolin) 등의 플라보노이드류가, 줄기에는 탄닌, 알칼로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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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심, 폐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경락이 통하게 한다. 온병(溫病) 발열, 열독혈리(熱毒血痢), 전염성간염, 화농·종기·부스럼(癰腫瘡痛)을 치료하고, 복부 창만, 원기회복, 관절통, 근육통, 거담, 눈의 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
꽃은 5~6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루테올린(luteolin), 이노시톨(inositol)과 사포닌, 탄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폐,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급성 열병으로 인한 발열, 열독으로 인하여 생긴 적리, 큰 종기, 종독, 나력, 치루를 치료한다. 그밖에 세균성 이질, 홍역, 이하선염, 패혈증, 맹장염, 유행성 B형 뇌염, 유행성 뇌척수막염, 담도감염, 급성인후염, 눈 급성 염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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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은 항균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푸스균, 대장균, 녹농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폐렴쌍구균, 뇌막염구균 등의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해 억제효과가 있으며, 결핵균, 유행성감기 바이러스 및 호흡기관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살균 및 억제효과가 크다고 한다.
인동덩굴의 이런 항균효과를 친환경농업에 이용할 수 있다. 잎을 포함한 줄기와 꽃을 물에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활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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