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제라늄(rose geranium)은 쥐손이풀과 제라늄속(Pelargonium)의 여러해살이풀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세계 각지에서 재배하며, 높이 30~90cm까지 자란다. 꽃을 보기 위한 제라늄과 달리 잎과 줄기 등에 정유성분이 있어 향이 난다. 이처럼 향이 나는 것들을 센티드제라늄(Scented Geranium)이라고 한다. 로즈·레몬·페퍼민트·애플·파인·로열오크·애플사이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장미향이 나는 로즈제라늄이 가장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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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와 잎 등 전체에 빼곡하게 솜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삼각형 형태로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다시 깃꼴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6월에 분홍색 꽃이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위쪽 두 개의 꽃잎에 붉은색 무늬가 있다. 꽃받침은 털로 덮여 있다. 열매는 새의 부리처럼 긴 꼬투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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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방법
따뜻한 기후와 햇볕을 좋아하나 고온다습에는 약하다. 또한 추위에도 약하다. 가능한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실내나 온실에서 키워야한다.
번식은 씨앗으로도 가능하나 대부분 꺾꽂이로 한다. 꺾꽂이 시기는 봄이나 가을이 좋다. 새로 자란 가지를 10cm 길이로 잘라 밑쪽 잎을 따 버리고 그늘에서 자른 부위를 건조시킨 뒤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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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 및 활용
줄기와 잎에 정유성분이 있어 향이 난다. 이 성분을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 세계 각지에서 재배한다. 이렇게 추출한 오일은 화장품이나 향수로, 쥬스·잼·차·아이스크림 등의 식품 착향료로 사용한다. 그리고 잎과 줄기 등을 말려서 목욕재, 포푸리, 베갯속 등으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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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의 주성분은 제라니올(geraniol) 27.5~50.2% 와 씨트로넬롤(citronellol) 14.2~19.0% 이다. 그 외에 menthone, methylmercaptan, epolinalool, methylheptenone, myrcene, limonene, citral 등의 모노테르펜(monoterpenes) 성분,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정유성분은 꽃피기 직전이 가장 많다.
살균, 소염, 지혈하며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다. 모기와 진드기 등의 해충을 쫓는 효과도 있다. 모기를 쫓는 풀이라 하여 구문초(驅蚊草)라고도 부른다. 로즈제라늄 화분을 실내에 들여놓거나 오일을 피부에 바르거나 달인 물을 분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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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약대사전]에 의하면, “ 맛은 맵고 향기로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풍습이나 한습사(寒濕邪)에 의한 고환이 붓고 아픈 증상, 음낭 습진, 개선충에 의한 피부질환 등을 치료한다. 말린 것을 달여 먹거나 아픈 부위를 씻고 생것은 짓찧어 붙인다.”
로즈제라늄의 충기피효과를 천연농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에 달여 사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7.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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