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Rehmannia glutinosa)은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원산이며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약재로 재배해왔다. 높이 20~30cm로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긴 털이 나 있다. 붉은빛이 도는 연갈색 뿌리줄기는 육질로서 손가락 굵기 정도이며 옆으로 뻗는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둔하다.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잎 표면은 주름이 뚜렷하다.
| ⓒ www.jadam.kr 2016-01-05 [ 유걸 ]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원산이며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약재로 재배해왔다 |
|
꽃은 6~7월에 붉은 자주색으로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자루 아래쪽에 타원형의 꽃턱잎이 있다. 꽃받침은 단지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다. 꽃부리는 나팔 모양이고 끝부분 역시 5개로 갈라지며 입술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4개이며 그중 2개가 길다. 열매는 삭과이며 10월에 익는다.
| ⓒ www.jadam.kr 2016-01-05 [ 유걸 ]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
|
가을에 수확한 굵은 뿌리줄기를 생지황(生地黃)이라고 한다. 날로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이라고 하고, 술에 넣고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熟地黃)이라고 한다. 청열생진(淸熱生津), 자음보혈(滋陰補血)의 효능이 있어 오래전부터 여러 약재와 혼용하여 각종 처방에 이용하여 왔다. 또한 건강음식 재료로도 활용했다.
| ⓒ www.jadam.kr 2016-01-05 [ 유걸 ] 꽃은 6~7월에 붉은 자주색으로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
|
생지황 달인 물을 이용한 생지황오이냉국이나 생지황백김치는 상체의 화와 열을 내리는 건강음식이며, 지황을 넣고 끓인 지황복탕이나 지황오골계탕은 음을 보해주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건강음식이다. 같은 목적으로 지황을 1~2개월 정도 술에 담가 마시거나 술을 빚어 먹기도 한다. 생지황을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셔도 좋다.
생지황은 맛은 쓰고 달며 약성은 차다. 건지황은 달고 차다. 자음(滋陰), 양혈(凉血)하는 효능이 있다. 실험에 의하면 생지황 추출물은 해열, 이뇨, 지혈의 효과가 있으며 혈당을 강하시켜 준다. 갈증이 있고 혀가 적색을 보이는 등의 발열성 질환과 토혈·비출혈(鼻出血)·치질출혈 등 각종 출혈성 질환에 다른 약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이 밖에 당뇨병이나 급·만성 류머티즘에도 활용된다.
| ⓒ www.jadam.kr 2016-01-05 [ 유걸 ] 붉은빛이 도는 연갈색 뿌리줄기는 육질로서 손가락 굵기 정도이며 옆으로 뻗는다 |
|
숙지황은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생지황의 찬 성질을 제거하여 보(補)하는 기능을 강화하였다. 음을 자양하고 혈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자양·강장 효과와 강심·이뇨 작용이 있으며 혈당을 강하시킨다. 빈혈치료 효과가 뛰어나며, 생식기능 감퇴와 만성신장염·고혈압·당뇨병·신경쇠약 등에도 유효하다. 또한 신장의 기능 허약으로 인한 해소와 천식에도 많이 이용된다.
지황의 뿌리줄기에 함유된 주요 성분은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과 만니톨(mannitol)이다. 그 외에 소량의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과 캄페스테롤(campesterol)이 들어 있다. 레흐마닌(rehmannin), 카타폴(catalpol) 및 glucose, alkaloid, fattyacid 등의 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설사를 자주하거나 기(氣)가 정체되어 가슴에 담(痰)이 많은 사람은 생지황이나 숙지황 복용에 주의한다.
| ⓒ www.jadam.kr 2016-01-05 [ 유걸 ] 생지황을 술에 담그고 찌고 말리기를 여러 번 반복해서 숙지황을 만든다 |
|
번식은 뿌리줄기로 한다. 봄에 지름 6mm 정도 되는 뿌리줄기를 윗부분과 꼬리부분을 잘라내고 길이 6cm 정도 되도록 하여 3cm 정도 깊이로 뉘어 심는다. 너무 굵은 것을 심으면 꽃대가 많이 나와 뿌리 생육이 불량해진다.
[지황 즐기는 법] 1. 생지황 달인물로 생지황오이냉국이나 생지황백김치를 담근다.
2. 지황을 넣고 지황복탕이나 지황오골계탕을 끓여 먹는다.
3. 지황을 1~2개월 정도 술에 담가 마시거나 술을 빚어 먹는다.
4. 생지황을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신다.
5. 건지황 또는 숙지황으로 만들어 약재로 달여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1.05 11:09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