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엽(Perilla frutescens var. acuta)는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자소엽, 차즈기라고도 한다. 오래전부터 재배하고 있다. 높이 20∼80cm로 전체적으로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있다. 네모난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마주난다. 넓은 달걀 모양이여 잎자루가 길다. 잎이 자줏빛이 아닌 녹색인 것을 청소엽이라고 한다.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자소엽, 차즈기라고도 한다 |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부리는 짧은 통 모양이고 끝이 입술 모양으로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분과로 둥글며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소엽보다 강하다.
어린잎과 씨앗은 들깨처럼 식용한다. 잎을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쌈채로 해서 먹는다. 생선이나 보신탕 등의 요리에 향신료로 넣거나 생선회에 곁들어 먹으면 생선중독이나 식중독 등 속이 탈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들깻잎장아찌처럼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난다 |
소금에 절인 매실에 소엽과 그 우린 물을 더해서 일본식 매실장아찌인 우메보시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씨앗은 들기름처럼 기름을 내어 먹을 수 있다. 염색이나 목욕제로 이용해도 된다. 입안이나 목의 염증에는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하면 좋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蘇葉),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약용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한기(寒氣)를 발산하며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영(營)을 조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풍한(風寒) 감기, 오한 발열, 해수, 천식, 흉복 창만, 유산 및 조산을 치료하며 생선과 게의 독을 잘 해독한다.
8~9월에 연한 자줏빛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
특히 감기로 인하여 땀이 나지 않고 오한과 열이 있으면서 때론 기침과 천식을 일으키는 증상에 유용하다. 또한 소화 장애로 인하여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차는 증상과 여름철 토사곽란이나 식중독 등으로 사지가 꼬이고 구토를 연발하는 증상, 찬 음식을 먹거나 위가 차서 일어나는 소화불량 증세에도 효과가 좋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잎을 생즙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먹는다. 기침, 천식 등의 만성기관지염에는 생강을 조금 넣고 달인 물을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복용한다. 평소에 몸이 쇠약하고 기운이 없으면서 열이 나고 오한과 두통이 있을 때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잎을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쌈채로 해서 먹고 들깻잎장아찌처럼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
약효 성분인 정유에는 페릴알데히드(perillaldehyde) 55%, 쿠믹산(cumic acid), 페릴알콜(perill alcoh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향기 주성분인 페릴알데히드는 단맛이 나며 방부작용이 있다. 잎은 9월 상순에 꽃차례가 나오기 시작할 때 채취하여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씨는 가을에 여물 때 줄기 채 베어 햇볕에서 말린 다음 턴다.
소금에 절인 매실에 소엽과 그 우린 물을 더해서 일본식 매실장아찌인 우메보시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봄에 씨앗을 뿌려 모종을 키워낸 다음 본밭에 옮겨 심어 기른다.
[소엽 즐기는 법]
1. 잎을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쌈채로 해서 먹는다.
2. 생선이나 보신탕 등의 요리에 향신료로 넣거나 생선회에 곁들어 먹는다.
3. 들깻잎장아찌처럼 장아찌를 만들거나 우메보시를 만드는데 이용한다.
4. 씨앗은 들기름처럼 기름을 내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6.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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